제주출신 4번째 원내사령탑 탄생하나

  • 등록 2016.05.03 18: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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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4일 합동토론회 거쳐 선출 … '4선' 강창일 의원 등 6명 경쟁 치열

제주 출신 4번째 원내대표 탄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4선 고지'를 등정한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사표를 냈기 때문이다.

 

제주 출신 국회의원 중 6선인 고(故) 현오봉·양정규 전 의원과 5선인 현경대 전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았었다.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이 원내대표로 명칭을 변경하기 이전까지는 ‘원내총무’로 불렸었다.

 

현오봉 전 의원은 1971년 민주공화당 원내총무, 양정규 전 의원은 1973년 무소속의원회에 이어 1987년 한국국민당 원내총무 등 두 차례 역임했다. 현경대 전 의원은 1995년 민주자유당 원내총무를 맡았었다. 
 
더민주는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여소야대로 재편된 20대 국회 상황에서 새 원내대표의 역할을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민주 원내대표 ‘카운터파트너’로 국민의당은 박지원 의원, 새누리당은 정진석 의원이 선출됐다. 모두 4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우상호·노웅래·민병두·우원식 의원 등 6명이 나섰다.

 

강 의원과 이 의원은 4선이고, 나머지 4명은 3선이다.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이 의원은 4선 경륜을 앞세워 ‘대외 협상론’을, 3선인 4명은 ‘패기론’으로 맞서고 있다.

 

후보들 마다 뚜렷한 계파색이 없어 경선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더욱이 후보 면면을 볼 때 우열 가리기가 녹록치 않다.

 

강 의원은 정당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의 돈독한 관계 등 ‘화합 적임론’을 앞세워 동료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후보인 이상민 의원은 ‘협상통’으로 불린다. 지난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 의원은 ‘86그룹’ 대표주자다. 노웅래 의원은 당내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당내 '전략통'으로 통한다. 우원식 의원은 갑(甲)의 횡포에 맞서는 을(乙)들을 위한 당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다. 

 

특히 출마가 예상됐던 ‘친 문재인계’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 을) 불출마로 경기·인천 지역구 당선인과 초선 표심이 당락 결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강 의원은 제주, 이 의원은 대전 출신이다. 나머지 4명 의원은 서울 출신이다.

 

더민주 전체의석 123석 중 경기·인천 지역구 당선인은 47명이다. 또한 더민주 전체 당선인 중 57명이 초선이다.

 

강 의원은 지난달 30일 “정쟁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강 의원은 "더민주의 변화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당을 일심일당(一心一黨)으로 만들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는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후보자 합동토론회 거쳐 오후 2시 투표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강 의원이 제주출신 4번째 원내대표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하루 뒤면 판가름 난다. [제이누리=강한성 기자]

 

강한성 기자 hansung4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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