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세상 서원하는 '자비 등불' 밝히다

  • 등록 2016.05.08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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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연합회, 7일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연등축제 봉행

 

 

제주불자들이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14일)을 맞아 ‘자비로운 마음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을 서원했다.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및 연등축제가 제주불교연합회(회장 탄해 스님·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가 주최하고, 제주불교연합봉축위원회(대회장 허윤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주관으로 7일 오후 6시 제주시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법회에는 대덕스님과 불자를 비롯해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 당선자, 원희룡 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 제주도의회 신관훙·강경식·김태석·김희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봉축위원회 대회장 허윤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자연 산림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존중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조화로움 삶이 바로 상생의 길이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중도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무지와 탐욕을 여의고, 새로운 깨달음과 상생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다.

 

제주불교연합회장 탄해 스님은 봉행사에서 “일심(一心)으로 서로 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스스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아 지혜로운 사람으로, 근엄함과 냉정함, 권위와 분노보다는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고, 축 처진 어깨를 안아줄 수 있는 자애롭고 따뜻한 부처님을 닮은 불자가 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청정한 대자연의 터전에서 이웃을 돌아보며, 마음을 열어 통합의 지혜를 모아 나갈 때 밝고 건강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할 때 평화로운 제주공동체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광명의 빛이 소외된 곳을 밝혀 제주가 보다 성숙해지고, 자비롭고 풍요로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제주불교계가 큰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의장은 축사에서 “도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비롯해 복지·교육 및 개발과 보존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민들이 하나가 돼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불자들께서 발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한 마음이 청정하면 모든 마음이 청정하고, 모든 마음이 청정하면 온 국토가 청정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불자들은 “모든 사람이 자신과 상대방 간 조화를 이루고, 서로 사랑하고, 나와 남이 이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이 세상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한마음으로 발원했다.

 

대법회에 이어 불자들은 다양한 장엄물과 연등을 들고 종합운동장 광장에서 광양로터리~중앙로터리~탑동광장까지 제등행렬을 펼치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전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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