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입동 '김만덕 객주'가 매달 한 차례 문화예술장터로 탈바꿈한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민 및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1일을 시작으로 올 한해 매월 둘째주 토요일 마다 문화예술장터가 들어선다.
21일 열리는 문화예술장터에는 20개 팀이 참가해 수공예·친환경제품·예술품을 판매한다.
또한 투호·팽이치기·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컬러엽서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통기타공연·마술공연 등 시간대별로 공연된다.
'의녀 김만덕' 객주터를 재현한 김만덕 객주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건입동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건입동마을협동조합에서 김만덕 객주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빙떡·순대국밥·빈대떡과 막걸리 등 옛 객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면서 이 곳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김만덕(1739~1812)은 여성의 몸으로 상업을 통해 큰 부(富)를 이뤘다. 1794년 흉년으로 기근이 들자 자신의 재산을 내놓아 쌀을 사들인 후 제주도민을 구휼했다. 이 공로로 정조는 1796년 '의녀반수(醫女班首)'라는 벼슬과 함께 금강산 구경에 나서도록 배려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