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사들이 '전환학년제' 등 아일랜드의 선진 교육과정과 수업·평가 방식 등을 현지에서 체험하는 길이 열렸다.

2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아일랜드 더블린 교육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내 교사들을 아일랜드 현지 학교에 파견,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오는 9월부터 도내 교사들을 아일랜드 현지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에 2∼5개월간 파견하게 된다.

교사들은 수업 참관 및 협력수업을 통해 자유학기제의 근간이 되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게 된다.

또한 수업 체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아일랜드의 평가·수업 방식 체험하게 된다.

파견 교사들은 아일랜드 진로교육 정책 동향도 파악·분석해 제주교육 정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전환학년제’란 중학교 3년 과정을 이수 후 공식적인 시험으로부터 벗어나 1년간 폭넓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참열르 통해 진로와 적성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전환학년제’는 학교와 기업 및 지역사회를 교육파트너로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해 직업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교사역량 강화 뿐 아니라 양 지역의 교육·문화 협력도 확대될 것”이라며 “살아있는 교실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순관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캐롤 해니(Carol Hanney) 더블린시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아일랜드 교육기술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