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은 NO ... 제주도, 유사 박물관·미술관 '제동'

  • 등록 2016.05.23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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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승인 단계 종합 심의·평가인증제 도입 등 제도 정비

 

 

앞으로 전시물이 유사한 박물관(미술관) 설립이 제한될 전망이다. 또한 전시시설의 질적 성장 유도를 위한 평가인증제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타시·도보다 많은 사립박물관(미술관)을 관리하고,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인증제 도입 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도내 박물관·미술관은 현재 82곳으로, 도민 8000명 당 1개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5만명 당 1개소, 우리나라 5만 3000명당 1개소와 비교하면 밀집 상황이다. 이 중 사립박물관과 미술관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 제도 정비를 통해 난립을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평가인증제는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도는 상반기 중 세부계획을 확정한 뒤 시행할 예정이다. 시설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연구 활동 추진과 지역 공헌도 등 모두 17개 항목 50여개 지표로 나눠 평가될 전망이다.

 

평가는 격년제로 시행하되 평가 결과에 따라 인증마크 부착은 물론 각종 공모 사업 참여 자격이 선별적으로 주어진다.

 

법적 등록기준을 어기거나 명확한 사유 없이 장기 휴관하는 등의 부실 운영 박물관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비할 방침이다.

 

도는 유사 박물관 및 미술관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 계획 승인 단계에서 면적이나 학예사 고용, 전시물품 기준, 소방안전 기준 등 법적 요건 외에 지역 공헌도와 기존 시설과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부실 시설 등의 진입 자체를 사전 방지한다.

 

도는 이를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이전까지 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이중환 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증가는 도내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고 고용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사박물관·미술관 난립과 상업성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고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평가인증제도를 통해 타시·도에 비해 현저히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겠다"면서 "도내 박물관 등이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제주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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