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는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 도민 먼저 만난다

  • 등록 2016.06.06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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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에회관서 쇼케이스 ... 제주 큰굿과 이어도 설화 매칭

 

올 여름 미국 시애틀 공연을 앞둔 제주창작극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가 제주도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인다.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쇼케이스다.

 

재미동포 문민정씨의 소셜펀딩을 통해 공연이 성사된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의 대표작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후원이 함께 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봄 소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시애틀 시민들 및 한인들의 관심으로 목표치를 넘어 미화 2만3297달러(한화 약 2760만원)가 모금됐다.

 

이후로 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지원금 및 제주민속촌과 대한항공에서의 후원금이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시애틀 투어공연이 성사됐다.

 

이번 시애틀 투어는 시애틀 최고의 음악극장의 명성을 지닌 베나로야 홀에서의 공연 및 미주한인입양가족재단 (KORAFF, Korean Adoptee Family Foundation)의 한인입양자가족을 위한 공연과 프란츠 초등학교 (Frantz Coe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을 위한 공연과 워크숍도 이루어지는 등 한국전통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애틀 시민 및 교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도: 더 파라다이스’는 춤, 소리, 타악 등 한국의 전통예술과 멀티미디어, 현대무용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퍼포먼스다. 제주 사람들의 인생관, 우주관, 자연관을 오롯이 담고 있는 제주도 무형문화재 13호 ‘제주큰굿’과 ‘이어도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극이다.

 

옛 제주 선조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낙원의 섬이었던 ‘이어도’로의 여정을 제주큰굿의 의식들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이 공연은 ‘이어도’가 선사했던 기쁨과 위로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제주의 예술원형이라 할 수 있는 굿을 매개로 남은 사람들은 물론 혼령들의 넋도 위로하고 달래며 현실을 긍정적이고 강인하게 이겨냈던 제주 선조들의 지혜로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단 일곱 명이 만드는 것이라 믿기지 않는 화려한 춤과 장단, 빛과 소리의 물결 속에서 제주 섬사람들의 삶의 지혜와 예술이 무대에 차오른다.

 

이 작품은 이미 2013년부터 꾸준히 해외에서 찬사를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3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공연’으로 선정, 2014-15 뉴욕한국문화원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에서 최우수상, 2015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 <제1회 아셈블리 코리안시즌>에서 한국 대표작 5개 중 하나로 선정, 2015 에든버러페스티벌 다크쳇 어워드에서 ‘The Best Show’ 및 3개 부분에 후보로 오르는 등 많은 해외 예술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하민경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대표는 “이번 제주 쇼케이스를 통해 시애틀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신 제주도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애틀 공연 전 제주의 관객들로부터 피드백을 얻어 작품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금함이 놓여지지만 입장료는 없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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