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환경의 날 정부 기념식이 10일 오후 1시 30분 제주도와 환경부 주최로 열린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무대다.
주제는 ‘新기후체제! 제주가 탄소 없는 섬으로 앞장섭니다’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국가 탄소저감 이행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델로 제주 탄소 없는 섬 계획을 발전시켜 국내외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와 환경부는 제주가 탄소 없는 섬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의 사업을 진행하고 산업자원통상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중앙정부와도 공동 협력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제주도와 환경부는 부대행사로 '제주 환경·에너지 전시회'를 11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연다.
또 어린이 환경 그림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 어린이 전기차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그동안 제주가 추진해온 '탄소 없는 섬' 조성에 대한 도민 참여와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며 "제21회 환경의 날 정부 기념식을 통해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전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한국 고유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전 심포지엄과 탄소 제로 섬 사회 패러다임·경험적 사례 세미나, 풍력에너지 발전방안 세미나 등도 열릴 예정이다.
세계환경의 날은 매년 6월 5일이다.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됐다. 유엔환경계획은 1987년 부터 매년 매년 세계환경의 날에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연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제정했다. 1997년엔 서울에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열렸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