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한 고등학교 집단 설사 환자 발생원인이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검물 1차 검사 결과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설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처음 28명에서 추가로 19명이 더 발생해 환자는 4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처음 28명 중 21명은 호전되거나 완치돼 등교했다. 환자 중 1명은 입원 중이고 6명은 자택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벌여 설사 등 유사한 증세가 발생하면 해당자를 즉각 등교 중지시키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도록 하고 있다.
또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인 오는 24일까지 '학교 급식'과 단축 수업을 하고 기숙사 학생들의 귀가 조치 역시 유지된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감염병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건·급식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손씻기 등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하고 하절기 유행하는 감염병 유의사항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도교육청은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안정적인 교육 과정 운영과 환자 관리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