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전기자동차 메카'를 주장하는 제주의 서귀포가 첫 등장무대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대포점'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갖췄다고 22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국충전)와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전기차의 사용이 많은 제주도 GS25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설비 구축 가능 점포를 확인해 왔으며, 모든 조건이 충족된 서귀대포점을 전기차 충전 편의점 1호점으로 결정했다.

GS25 서귀대포점은 한국전력의 승인 인가를 받는 대로  실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GS리테일은 다음 주 제주도 내 2개 점포에 추가로 충전 설비를 구축, 7월 초부터는 3개 점포에서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향후 전국 GS지점과 GS슈퍼마켓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충전은 GS25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시를 기념, 올 연말까지 한 달에 7만원으로 무제한 충전이 가능한 월 무제한 요금제와 4만원(100KW), 3만원(80KW) 요금제를 운영한다.

전광호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장은 "1호점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가능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려 전기차를 사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