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오라단지 개발, 역시 문제"

  • 등록 2016.06.23 15: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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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오라관광단지는 ‘지속가능한 제주’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개발반대 의사를 보였다.

 

환경연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오라단지 개발이 제주도민에게 실리적인 것인지, 공정한 것인지, 환경적 수용 가능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경연대는 “원희룡 지사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라단지는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된 사업이기 때문에 지금 진행하지 않을 수 없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원 지사가 도민과 약속한 ‘제주미래비전계획’과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제주미래비전계획에 따르면 중산간 지역에서의 대규모 개발은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에 입각해 개발사업 여부를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연대는 “오라단지 개발사업은 추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연대는 오라단지의 ▲환경자원총량제상 1·2등급이 대부분인 사업부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부족 ▲카지노 등을 문제 삼았다.

 

환경연대는 “오라단지는 인.허가 단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중단하더라도 보상할 것이 그리 많지 않다”며 “지금 중단하는 것이 도민의 공공복리 증진과 지속가능한 제주에 더 부합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환경연대는 “지금 제주도는 투기성 부동산 투자자본이 유입되면서 많은 도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투자자의 이익보다 도민의 이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도지사가 제주미래비전계획을 지키지 않는 것 자체가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제발 대규모 개발사업자, 신자유주의 자본가들이 아닌 제주도민을 위한 도지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라단지는 중국계 자본 JCC(주)가 추진하는 제주도 최대의 개발사업이다. 사업부지 353만9341㎡에 6조원을 투자, 2021년까지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앞으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주민동의 등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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