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아침 등교 시간 조정을 가장 긍정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공약 추진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1주일 동안 실시했다. 중학생 661명, 고등학생 509명 등 117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학생 37.5%는 중·고교 아침등교시간 조정을 가장 긍정적인 정책이라 답했다.
이어 21.5%가 문·예·체 학생동아리 지원 확대, 10.7%가 중학교 점심자습 폐지, 9.2%가 연합고사 폐지, 8.5%가 읍·면지역 중학생 수학여행비 지원으로 응답했다.
또 임기 후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21.0%가 동아리 활동 활성화, 15.8%가 학생 인권존중, 13.6%가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13.0%가 다양한 수업방식 적용, 12.3%가 학생들의 몸·마음 건강으로 답했다.
강시영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학생들 삶과 밀접한 정책일수록 긍정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반영해 앞으로 2년은 학생 동아리 활성화 지원 확대,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 등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인권 존중 문화, 학교폭력 문제, 다양한 수업 등은 학교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관계자 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하고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2학기부터 적용 가능한 것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