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들 "공문 감축·행정업무 제로화 필요"

  • 등록 2016.07.07 13: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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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교사들은 이석문 교육감 향후 2년의 중점 과제로 수업과 생활지도 전념을 위한 ‘공문 감축과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추진’을 꼽았다.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정책연구소는 이석문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공약 추진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1주일 간 지역 및 학교 규모를 고려한 표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설문에 응한 교사는 초등학교 263명, 중학교 195명, 고등학교 221명으로 모두 679명이다.

 

그 결과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 교사들은 25.9%가 교육청 사업 및 공문 감축을 꼽았다.

 

이어 21.1%가 교무행정지원인력 배치, 20.7%가 담임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14.9%가 학교업무 자체 조정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2년 간 이석문 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이 74.4%, 보통이 23.2%, 부정이 2.5%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 긍정 평가는 초등학교가 76.1%, 중학교가 75.4%, 고등학교가 71.4% 순으로 답했다.

 

지난 2년간 추진한 정책에 대해서는 26.6%가 학교평가 자체평가로 전환을 가장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교육청 사업 축소 15.9%, 제학력평가 중단 및 기본학습능력평가 실시 13.8%,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11.9% 등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후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교육활동 중심으로 학교시스템 구축 지원 26.5%, 민주적인 학교문화 정착 지원 19.6%, 다양한 수업 진행을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 지원14.6% 순으로 꼽았다. 또한 문예체 학생동아리 활성화 지원 9.7%,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신장 8.8%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강시영 정책기획실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 중심 시스템’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며 "교육청에서부터 업무를 덜어내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내년 적어도 3월 한 달 동안은 업무를 최소화해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긍정적 관계형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각종 공모 공문을 2월에 조기 통합 시행하고, 3월 문서 생산을 최소화 하는 등 학교 자체적으로 업무를 조정하도록 적극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학교관리자-교사, 교사-학생 간의 관계가 더욱 민주적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 지원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수업 등 수업의 다양화로 제주 교육이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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