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200억대 도박사이트 일당 구속

  • 등록 2016.09.05 13: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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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200억대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5일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32)씨와 서모(23)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아파트에서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사이트 ‘피카X’, ‘맥X’ 등 2개 사이트를 만들어 20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배팅액의 10% 수수료를 챙기는 등 2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 사무실을 차리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사용해 왔다. 또 주기적으로 도박사이트 IP를 변경하고 사무실을 옮겼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8명에 대해서도 인터폴과 베트남 공안에 협조를 구하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당사이트 고액 도박행위자들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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