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성·전정숙, 37회 김만덕상 수상 영예

  • 등록 2016.09.22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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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봉사부문에 전혜성 씨(87세), 경제인 부문에 전정숙 씨(91세)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그동안 응모된 봉사부문 7명과 경제인부문 2명 등 9명을 심사한 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혜성 박사는 1970년부터 1978년까지 제주도 학생들이 코넷티컷 주립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제학생교류사업을 지원해 ‘고광림 전혜성 박사 장학금’이 설립됐다. 지금까지도 코넷티컷 주립대학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1983년에는 해녀 관련 논문으로 제주해녀를 알리는 노력과 함께 김만덕의 생애를 예일대와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대학교 여성학 교재에 포함시키는 등 김만덕 정신 세계화에 기여했다.

 

또 1952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설립, 1985년 일본민족학 박물관 내에 한국학 설립 등에  지난 50년간 노력했다. 그 결과 2016년 미국 중고등학교 교재에 한국문화.역사와 제주 4.3사건을 포함시키는 등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써 왔다.

 

1950년대에는 보스턴 한인회 부회장을 맡아 9년간 남편 고광림 박사와 어려운 재외 한인들을 위한 봉사와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등 김만덕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실천하고 세계화 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정숙 씨는 결혼 1년만에 장애인이 된 남편을 대신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형편에도 뜨개질과 화장품대리점 등을 경영하면서 어렵게 모은 12억 상당의 재산을 1997년 충북대학교에 기부했다. 

 

2015년에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재산인 3억원 상당의 건물까지 충북대학교에 기증했다.

 

또 평생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충북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 활동 7000시간을 돌파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0월 5일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리는 '제37회 만덕제와 함께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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