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가 이주열풍으로 매달 1100명씩 늘고 있다. 이제 48만명을 넘어섰다. 50만 시대가 목전이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47만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매달 1100여명 이상씩 늘어나 지난 9월 말 1만명이 증가했다.
귀농·귀촌인구와 제주이주 열풍이 불면서 제주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시가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시 인구는 9월 말 기준 내국인 46만8623명, 외국인 1만2357명 등 모두 48만9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47만778명보다 1만202명 (내국인 8747명, 외국인 1455명)이 늘었다. 제주도 전체 인구 65만7274명의 73.2%를 차지하는 수치다.
제주시 인구는 남자가 24만1466명으로 여자 23만9514명 보다 1952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동 지역별 인구증가 현황을 보면 읍·면지역의 인구는 10만6991명으로 2914명이 증가했다. 애월읍 910명, 한림읍 848명, 조천읍 654명, 구좌읍 289명, 한경면 234명, 우도면 79명 순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읍·면지역의 인구가 조금씩 증가한 반면 추자면은 100명이 감소했다.
동지역의 인구도 7288명이 늘어 37만3989명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삼양동 4095명, 아라동 2554명이 증가했다. 그 외 오라동 1449명, 외도동 734명, 봉개동 26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곽동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도2동 545명, 용담2동 275명, 용담1동 256명, 삼도2동 111명, 일도1동 71명이 감소해 구도심지역의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