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 날은 다행히 '수능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제주에서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개 시험장에서 돌입했다.
17일 포근한 날씨 속 수험생들은 가족과 교사, 선·후배의 응원을 받으며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각 시험장에 입실을 마쳤다. 시험 감독관으로 부터 유의사항을 안내 받은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국어 영역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시험은 제주지구 10개 시험장(남녕고· 제주제일고· 오현고· 대기고· 제주고· 제주중앙여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제주사대부설고· 제주여상)과 서귀포지구 4개 시험장(서귀포고· 남주고· 서귀포여고· 삼성여고) 등 모두 14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초·중·고교 및 공공기관 출근 시각 조정을 요청하고, 시험장 경유 노선 시내버스를 늘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수험생 비상 수송차량 지원, 교통소통 대책과 소음방지, 부정행위 방지 등 각종 수능시험 대책을 마련했다.
또 제주경찰과 소방당국은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과 순찰차·사이카, 구급차 등을 투입해 교통관리에 나섰다. 고사장 주변 교통 안내에 나선 모범택시 운전자도 수험생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에 힘썼다.
올해 제주지역 수능생은 6988명으로 지난해보다 339명이 줄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