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들이 나섰다.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잇따른 사건·사고로 중국관광객에 대해 드리워진 부정적 시선을 걷어보려는 노력이다.
제주도는 24일 도내 4개 대학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396명과 인솔자 37명 등 433명이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공항,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등 주요관광지에서 환경정비 및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최근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잇따른 사건·사고뿐만 아니라 무단횡단 등 기초 질서 위반행위가 많아 중국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자치경찰단,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가 함께 참여한다.
또 캠페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SNS를 통해 제주의 이모저모를 중국 현지에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 참가할 중국 유학생들은 캠페인 후 중국 관광객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인 제주 유학생들은 지난 9월17일 제주시내 모 성당에서 중국인에 의해 한 신도가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후인 22일 제주시 연동 바오젠 거리에서 추모 모임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이날 바오젠 거리 분수대 옆 공연장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인 팻말과 흰종이를 바닥에 깐 뒤 국화꽃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