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38년간 해수면 21㎝ 상승 … 매해 5.63㎜↑

  • 등록 2016.12.23 11: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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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관측 결과 … 지구온난화·해류변동·지반침하 원인

 


제주 인근 해역의 해수면이 38년만 21㎝ 상승했다. 매해 평균 5.63㎜ 물이 더 차올라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추세를 보였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3일 18개 조위관측소에서 장기 관측한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 관측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 연구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해수면 변동률을 산정, 2009년부터 매해 발표하고 있다.

 

조사원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전년 대비 약 8% 올랐다”며 “상승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갱신한 해수면 평균 상승치는 2.68㎜. 지난해 2.48㎜ 보다 0.2㎜ 늘었다.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률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발표한 전세계 평균값 2㎜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제주 인근 해역은 연 평균 5.63㎜가 올랐다.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38년간 관측한 결과 해수면이 21.3㎝ 높아진 것이다.

 

5.98㎜가 오른 포항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가장 높은 상승세다.

 

제주보다 7년 늦게 관측을 시작한 서귀포는 연 평균 3.75㎜의 해수면이 오르고 있다. 31년간 11.6㎝이 오른 것이다.

 

조사원은 제주 인근 해역(평균 4.56㎜)의 해수면 상승요인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빙 ▲해수온 상승에 따른 열팽창 ▲국지적 해류변동으로 인한 해수의 열팽창 ▲지역적 지반침하에 따른 상대적인 해수면 상승 등을 꼽았다.

 

류재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 조사원에서 생산하는 장기 관측자료와 과학적 연구성과가 앞으로 국가 정책 수립과 학술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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