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또 중국인 범죄다. 이번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게 협박성 자해로 공포심을 조장한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중국인 S(23)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S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쯤 제주시 연동 전 여자친구 J(27·한국인)씨의 집에 무단 침입, 부엌에 있던 흉기로 자해한 후 이불에 혈흔을 묻히고 ‘다음 생에 만나자’란 메모를 남기고 도주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S씨는 J씨가 “헤어지자”며 만나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지난해 5월 3일에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 지난해 6월 1일 체류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S씨에 대해 협박죄가 성립되는지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김항년 서부서 형사과장은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형사·외사 등 전 기능 합동으로 신속하게 검거,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