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년! 촛불 힘으로 끝내자”…제주촛불 '활활'

  • 등록 2017.02.26 14: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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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동, 25일 시청 앞서 18차 촛불집회 "박근혜 탄핵! 특검 연장!"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에도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제주의 촛불은 여지없이 타올랐다.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즉각퇴진 제18차 제주 촛불집회’를 열었다.

 

다소 추운 날씨에도 이날 집회에는 학생과 시민, 시민사회 관계자 등 주최측 추산 1200여명이 시민들이 동참했다. 지난주보다 200여명이 늘어났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특검 연장 등이 적힌 빨간 피켓을 흔들며 27일로 예정된 헌재의 변론 마감이 반드시 탄핵 인용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는 28일로 만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도 연장돼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조속한 이양을 촉구하는 노란리본 네온사인과 5.16도로 명칭 변경을 위한 현수막, 제주 제2공항 철회를 위한 대형 홍보물 등도 등장했다.

 

집회에 앞서 행사장 천막에서는 탄핵과 탈핵이 적힌 나눔풍성 배부와 5.16도로명 개정 서명운동, GMO(유전자변형식품) 반대 서명, 생협의 어묵나눔 행사 등도 열렸다.

 

무대 앞에 앉아 있던 한정철(25, 대학생)씨는 “지난 4개월간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위해 노력했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특검을 연장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더욱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낭송으로 지정발언을 대신한 김경훈(56) 시인은 “나는 이 나라가 태극기 몸에 휘두르고 성조기 우러르며, 일장기를 가슴에 품은 그런 족속들의 나라가 아니길 바란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민중이 주인 되는 위풍당당한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이 끝나고 민중가수 김영태씨의 공연과 곶자왈 작은학교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가 이어졌다. 2부 행사로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제주시 대학로를 행진했다.

 

 

 

제19차 촛불집회는 오는 3월4일 오후 6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어김없이 열린다. 3.8여성의날을 겸한 부대행사는 오후 5시부터 펼쳐진다.

한편, 제주에서는 26일 첫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애국탐라인연합회와 하모니십연구소는 지난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 오후 3시 제주시청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시국강연회 이후 많은 애국 도민들께서 열화와 같은 태극기 집회 개최 요구를 보였다”며 “심지어 거리시위를 하자고 성화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보수단체 회원 500명이 참석하는 태극기 집회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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