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주년 3.1절 제주서 외치는 "대한독립 만세"

  • 등록 2017.03.01 14: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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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만세동산서 제98주년 3.1절 만세대행진 … 원 지사 등 1000명 참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기미년 제주에 울렸던 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이 다시 울려퍼졌다.

 

1일 기미년 조천만세운동의 진원지인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서는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만세대행진' 행사가 펼쳐졌다.

 

조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조천읍 만세동산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한대섭 광복회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한 광복회원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만세대행진은 오전 7시40분 서제와 쌍벽봉수제 봉행을 시작으로 오전 8시에는 신촌초등학교·함덕초등학교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이 횃불과 태극기를 들고 가세했다.

 

 

 

참가자들은 약 2km 구간에서 태극기 물결을 펼치며 “대한독립 만세”을 외치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등은 애국선열추모탑으로 가 헌화, 분향하고 묵념하며 애국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제주도는 오전 10시 만세동산 옆 조천체육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원희룡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국가적·정치적 혼란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정치적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애국선열들의 고결한 희생이 주는 의미가 더욱 크고 무겁게 다가온다”며 “이제 조국의 독립 앞에 남녀노소, 계층과 이념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었던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사회는 빠른 성장 속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불편을 겪고 있지만 선조들이 역사를 통해 증명해 왔듯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며 함께 노력한다면 그 어떤 위기와 어려움도 넘어설 수 있다”며 “누구를 탓하고 비난하기보다 마음을 열어 서로 양보하고 존중하면서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더욱 건강한 제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천만세운동은 1919년 3월21일 김장환 등 핵심 인사 14명과 인근 지역의 서당 생도와 주민 등 700여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라고 쓴 혈서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쳤던 제주에서 전개된 대표적인 독립운동이다.

 

제주도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조천 만세동산 성역화 사업을 벌여 추모탑과 육각정만 있던 이곳에 제주항일기념관, 독립유공자 묘역, 기념광장 등을 조성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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