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학생 맞춤 지원…제주형 교육복지 추진

  • 등록 2017.03.08 16: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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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중복사업 통합 … 가계곤란 고등학생에게는 교육비·생활비 지원

 

 

경제적 빈곤 외에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이 통합 운영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학생중심 맞춤형 통합 지원을 위한 제주형 교육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학생 중심 맞춤형 통합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교육 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한 것은 제주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계획안을 보면 도교육청은 ▲ 유사·중복 복지 사업 통합 ▲ 단위학교 교육복지 체계 구축 ▲ 복합적 위기 요인 가진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 ▲ 지역자원 적극 활용한 복지체계 구축 등 4가지 정책 방향을 설정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동일한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유사.중복 사업을 통합하고, 한 명의 학생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를 전담하는 '혼디거념팀'등을 구성, 운영하면서 '단위학교 교육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복지 대상도 확대했다. 학교의 취약계층 학생뿐만 아니라 복합적 위기요인을 가지고 있는 학생까지 복지대상으로 포함했다. 이에 기초학력 위기 학생, 다문화 학생, 탈북 학생 등도 복지 대상이 된다.

 

학교에서는 '혼디거념팀'을 중심으로 학생 한 명이 처한 복합적 위기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 개별 학생에 맞는 맞춤형 통합 지원한다. 

 

담임교사 또는 교과담당교사가 대상 학생을 발굴하면 전문상담교사, 학생상담사 등이 각종 검사척도를 활용해 위기 요인을 조사한 뒤 혼디거념팀에서 사례회의를 거쳐 해당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게 된다.

 

교육지원 외에 가계 곤란 등 사회복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한다.

 

통합사례 관리를 위해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단위학교별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위기학생 긴급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도교육청은 이달중 제주형 교육복지 매뉴얼을 각 학교에 보급한다. 학교당 500만원~1500만원을 지원한다. 예산운용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 집행할 수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중 지원이 급히 필요한 가계곤란 학생에게는 교육비와 생활비를 지원한다.

 

또 학생들의 취업 능력 및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1인당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교육복지 장학금을 신설해 운영한다. 올해에는 지원 대상을 적극 발굴해 고등학생 100명에게 6억원 규모의 교육복지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기결석학생 및 기초학력 부진학생 중 언어치료나 긴급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도교육청 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작은사랑의 씨앗 성금을 통해 1인당 500만원 범위 내로 지원한다.

 

그밖에도 교육복지 사업 관계자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기반 교육복지 협력 체계 강화, 대학과 협업체계 마련을 위해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제주형교육복지 협력사업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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