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서 제주 4·3평화·인권 배운다

  • 등록 2017.03.20 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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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까지 운영 … 4·3 유족들, 명예 교사로 현장 교육

 

 

4.3평화·인권교육 교재가 올해 처음 보급된다. 제주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이 교재는 1만 2000부를 발간, 제주도내는 물론 전국으로 배포됐다. 4·3평화·인권 교육 주간부터 활용된다.

 

이석문 교육감은 20일 오전 11시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7학년도 4·3평화·인권교육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은 20일부터 4월 8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4·3평화·인권교육, 현수막 게시, 조기 게양, 동영상 시청, 4·3유적지 현장체험학습 등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4·3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초등학교 50곳, 중학교 45곳, 고등학교 30곳에 70만원씩 예산을 지원했다.

 

특히, 2014년부터 개발해온 4.3 교재가 올해 처음으로 보급된다. 4.3교재는 초등·중등 교재로 나눴다.

 

초등 교재는 학생용·교사용 2종이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4·3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4·3을 마주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 '4·3, 아이들을 기억하다',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거부할 수 있는 용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모두가 바라는 것' 등 7장으로 구성됐다.

 

중등 교재는 중·고교생이 4·3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 4·3 유적지 현장 체험학습을 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됐다. '4·3, 청소년에게 말을 걸다', '평화로 만나는 4·3평화공원', '예술 작품 속의 4·3', '지역에서 만나는 4·3'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초등 교재는 5학년은 학급마다, 6학년은 학생 개인별로 1권씩 배부했다. 또 교사용 지도서도 학급수에 따라 배부됐다.

 

중등 교재는 도내 중·고교에 학급수에 따라 배부됐다.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을 비롯해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교육청, 충북교육청, 광주교육청 관내 고교에도 배부했다.

 

교육청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제’도 운영한다.

 

4·3 유족들이 참여하는 명예교사는 모두 29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초등학교 58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7곳 등 모두 83개 학교에서 현장 교육을 펼친다. 지난해는 74개교에서 명예교사제가 운영된 바 있다.

 

이와 함께 4·3 추념식을 앞두고 오는 31일 제주를 방문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주제일고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를 둘러싼 정세를 볼 때 4·3평화·인권교육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아이들이 4·3역사를 기반으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잘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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