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8일 광주~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을 따라 잡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은 대한항공 25.6%, 아시아나항공 17.6%, 제주항공 14.7%, 진에어 12.7%, 에어부산 11.9%, 티웨이항공 9.1%, 이스타항공 8.2% 순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53만여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점유율 격차는 2013년 10%p 수준에서 2015년 3.8%p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9%p로 격차를 더욱 줄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제주기점 김포, 부산, 청주, 대구와 김포~부산 노선에 이어 6번째 국내선에 취항하게 됐다.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국내선 확대는 사드(THH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정부의 금한령으로 중국관광객이 줄어든 제주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광주와 제주를 오가는 신규수요를 끌어올려 광주·전남 지역 주민의 이동편의 향상과 제주관광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