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69주기, 제주 곳곳에서 추모 열기

  • 등록 2017.04.02 15: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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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지 3년 … 전시회, 연주회 등 다양한 방식

 

제주의 4월은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모 열기로 뜨겁다. 곳곳에서 전시회, 연주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4.3추모 행사가 열린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하루 전인 2일, 제주영상문화예술센터에서는 영화 '오사카에서 온 편지'가 무료 상영된다.

 

'오사카에서 온 편지'는 양정환 감독이 오로지 4.3만을 생각하며 만든 영화다. 4·3 때문에 고향을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학 일제주인 1세대 문인숙, 권경식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극·다큐멘터리 영화다.

 

상영시간은 오후 1시, 2시 30분이다.

 

4월 4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은 '어제, 그리고 내일'이란 이름으로 제55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서귀포합창단은 제주4·3과 세월호참사를 잊지 말자며 떠난 영혼들, 남아있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무대를 풀어놓는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4월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제주4.3 희생자를 추모하고 동시에 올해 교향악축제 참가에 앞서 도민들에게 먼저 선을 보이는 무대다. 최정훈 작곡가의 작품 '다랑쉬'(레드아일랜드 Ⅱ)가 처음 연주된다.

 

'다랑쉬'는 2015년 교향악축제에서 초연된 '레드아일랜드'의 연작이다. 작곡자가 4.3사건 때 없어진 다랑쉬 마을과 희생자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 굴을 직접 보고나서 만든 곡이다.

 

이외에도 제주4.3을 주제로한 사진전, 미술제 등 다양한 예술 전시회도 열렸다.

 

제주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은 오는 17일까지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제주4․3사진전 '제주4․3, 어둠에서 빛으로'를 연다. 

 

제주4.3평화기념관 2층에서는 제주4.3의 아픔을 공유하며 문학 작가들이 준비한 시화전 '사월 어깨너머 푸른 저녁...저 白碑, 일어서는 날까지'가 열렸다.

 

또 제주작가회의는 3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4.3 69주년 추념시화 '사월 어깨너머'를 갖는다.

 

제주4.3평화재단과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제주작가회의가 최근 펴낸 4.3추념시집 '사월 어깨너머 푸른 저녁'에 실린 70여편의 시를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제24회 4.3미술제가 '회향(回向), 공동체와 예술의 길'이란 주제로 4월3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1부 '회향, 열린공간'은 시 원도심 문화공간 11곳에서 열린다. 2부 '회향, 흑과백'은 제주도립미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4.3 70주년을 맞는 2018년을 향해 4.3미술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전시와 참여 작가 제주도내외 작가 모두 47명이 제24회 4.3미술제에 참여했다. 평면, 입체, 설치, 장소특정적 작업등 형식과 내용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제69주년 4·3관련 행사 일정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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