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교육감들 "4.3 70주년…역사교육 전환점"

  • 등록 2017.04.03 15: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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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광주.세종 교육감, 공동 기자회견 … "유적 연계해 수학여행에 활용"

 

 

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각 시·도교육감들이 역사 교육의 시대적 전환을 약속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진행된 4.3추념식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직접 헌화 등을 통해 4.3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추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 1시부터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4명의 교육감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함께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을 강조했다.

 

 

 

4개 시·도교육감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정 역사 교과서 문제로 4·3유족들과 도민들께서 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갈등과 혼란의 토양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인 역사 교육의 싹을 틔우기 위해 교육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 성과 중 하나가 최근 제주교육청이 최초로 발간한 4·3역사 초·중등 교재"라며 "4·3역사가 발현하는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 상생의 가치를 역사 교육에 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를 통해 아이들을 정의로운 세계 민주시민으로 충실히 키워나가겠다"며 "그 일환으로 역사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전국 교육청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교육청을 중심으로 4·3 유적과 다른 지역 역사 유적을 연계하는 수학여행 코스도 개발되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청간 교류 협력을 확대해 전국의 아이들이 수학여행 때 제주를 비롯해 각 지역 역사 유적을 방문해 역사적 사실과 그 안에 담긴 미래적 가치를 온 몸으로 체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4.3 교재를 비롯해 전국 교육청의 교재를 적극 공유하고, 활용하겠다”며 “69주년 4.3을 추모하며, 영령들의 해원과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맞아준 4.3 유족들과 도민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해와 다가오는 4.3 70주년을 기점으로 역사 교육의 새로운 시대적 전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김리나 기자 freely1127@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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