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필리핀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집행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2박3일 일정이다.
2017 상반기 UCLG ASPAC 집행부 회의는 6일 필리핀 카트발로간에서 회장인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한다.
원 지사는 UCLG ASPAC 회장에 2014년 9월 취임했다. 지난해 9월에 재추대돼 2018년 9월까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2015년 11월부터는 이 회의의 문화분과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UCLG ASPAC은 아시아 36개국 140여개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연합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지방정부 정책입안자, 문화예술 관계자, 유네스코, UN 기구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한다.
원 지사는 6일 열리는 이 회의의 개회사에서 제4차 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첨단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문화'를 키워드로 전 세계의 지방정부, UN 협력기구, 문화예술활동가, 단체들이 모여 토론하는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참여를 독려한다.
그는 "우리가 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문화가 중요하다"며 "국가의 미래 비전과 발전 모델의 한 요소로 문화가 모두에게 공유되길 희망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도는 UCLG ASPAC 집행부 회의에서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 진행상황을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많은 도시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한다. 제주의 관광·에너지·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연수센터 프로그램을 알린다.
한편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오는 5월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및 제주도 일원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열린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