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제주 일정이 또 취소됐다. 이번엔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이유다.
문 후보는 당초 6일 제주를 방문, 4·3평화공원에서 헌화·분향을 하고 4·3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어 오전 9시 40분쯤부터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방문, 직원 및 입주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5일부터 시작된 제주지역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은 돌풍이 부는 등 윈드시어·강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로 인해 6일 오전까지 항공기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
문 후보는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부득이하게 제주일정이 취소됐다"며 "이른 시일내에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4·3 및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해왔다.
한편 문 후보는 지난 3일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과 맞물려 제69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문 후보는 SNS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문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며 “정권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