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 속에 성장 … 제주국립공원 필요"

  • 등록 2017.04.10 10:58:13
크게보기

손유원 "제주 땅 22% 국립공원?" vs. 원희룡 "제주다움 유지 방안"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국립공원'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다움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시각에서다.

 

원 지사는 10일 속개된 제350회 제주도의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제주국립공원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유원 제주도의원은 “제주국립공원은 제주도 땅의 22%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라산도 제주 면적의 8.3%에 불과하다. 22%를 국립공원으로 만드려면 한라산과 오름 368개 전부, 곶자왈, 천연동굴을 합쳐도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국립공원이 지정되면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미래 부분 핵심까지 깨질 것 같다. 지난해 말 제주도 인구밀도는 9개 도 중 경기도 다음 2번째”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특히 “제주시 중심지역은 인구밀도가 3335명”이라며 “이로 인해 대두되는 주차난과 교통체증, 쓰레기 문제는 단순 성장통이 아닌 질환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활환경이 열악한데 국립공원화가 가능한 것이냐”며 “과연 당장 8년 후 체류인구 100만시대가 도래할 것인데 이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제주는 청정 자연이 잘 보전돼야 한다”며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내용은 공론화돼야 겠지만 제주는 제주다움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돼 성장도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또 “(국립공원화를 하더라도) 사유지나 묶여진 땅은 국가 돈이 아닌 제주도가 매입해야 한다”며 “이는 먼 훗날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로서 헌법적 지위를 확보되고 난 후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뜨르 비행장 같은 경우도 국가에 한번 넘어간 다음 (제주로) 넘어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원 지사는 "원 지사는 “국립공원 지정을 한다하더라도 사유지를 국가가 매입한다는 것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며 “전도(島)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 어떻게 할 것인지는 중앙과 논의를 해야할 상항”이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국립공원 추진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