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정부가 약 30년간 추진한 천연가스 전국 보급 사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제주시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 애월읍 지역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10년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2012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애월기지 매립과 방파제 공사 등이 시행돼 왔다.
이 사업은 2019년 8월까지 제주도에 애월항 매립부지 7만4786㎡에 저장탱크 2기(4만5000㎘/기) 및 시간당 12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에 약 81㎞ 배관과 공급관리소 8개를 건설한다. 공사가 끝난 후 연간 약 35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도내 2만5600세대, 260곳 사업장이 도시가스 공급의 혜택을 받게 된다. 300㎿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발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격려사를 통해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정부가 지난 30여 년간 추진해 온 천연가스 전국 보급 사업이 사실상 완결되는 사업이다"며 " 태풍이나 해일 등 어떠한 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주도는 건설사업 주체와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돼 사소한 오해나 불신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