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세계 희귀종 부리고래 사체 발견

  • 등록 2017.05.02 15: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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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세계 희귀종인 부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2일 오전 6시35분쯤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가를 산책하던 주민 오모(62)씨가 부리고래과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죽은 부리고래과 돌고래는 몸길이 4m, 둘레 2m 크기의 수컷 성체다.  죽은지 2~3일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불법 포획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사체를 예례동주민센터에 인계했다.

부리고래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적이 드문 희귀종이다. 서식지가 불분명하고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희귀종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 부리고래가 발견된 것은 2013년과 2015년 이후 3번째다

 

김병엽 제주대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부리고래과 돌고래는 유통판매 실익은 없으나 연구가치가 있다"며 "지자체와 협의후 연구목적으로 사체를 인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돌고래가  질병사인지, 해안동물의 공격으로 인해 숨진 것인지 등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2015년에도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대·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미국 국립야생종센터 등과 병리학적인 조사를 위해 부리고래 사체를 부검했었다.

 

한편 올해 들어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고래류 사체는 5구다.

 

서귀포해경은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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