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으로 소량씩 계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천리안 인공위성으로 괭생이모자반의 이동을 관측한 결과 이어도 주변과 제주남방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해류와 조류,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동방향을 트는 것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은 지난 2월 초 동중국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해 대부분 일본 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주류에서 이탈한 일부 괭생이모자반이 현재 제주도 남쪽과 이어도 해역에서 해류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괭생이모자반은 2∼3월 제주연안에는 630톤이 발생했다. 이번달에는 제주시 애월읍 귀덕리 해안에서 외도동 월대천 하구까지 약 20㎞와 서귀포시 표선항에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까지 약 8㎞ 해안에 약 10톤이 밀려왔다.
도는 이번달에 발생한 괭생이 모자반은 청정 바다지킴이, 공공근로자, 전문 인력확보 등을 통해 8∼10일 수거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는 16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태스크포스(TF)팀과 협업으로 바다지킴이를 집중 투입한다. 바다 환경단체와 위탁지정 업체를 동원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2~3월 발생한 괭생이모자반 630톤은 예산 5000만원을 투입해 전부 수거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