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새롭게 출범한 대한민국 정부에 교육자치 확립과 국립 해사고 설립을 요구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1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취임에 따른 새 정부에게 드리는 제주교육의 말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과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교육 본질을 바로 세울 때 비로소 새로움이 움틀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새 정부는 국가 해양 발전을 위해 사면이 바다인 제주도에 국가 해양 인재를 양성하는 국립 해사고등학교를 설립해 달라”며 “제주에서 물꼬를 튼 교육자치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정부는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행복이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대한민국의 정의이자 제1의 길”이라며 “제주교육은 새 정부의 교육 정책과 철학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든든한 길벗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달 13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도내 국립해사고 설립은 관련 대통령령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까지 마친 사안이나 정부의 재정 부담 및 해운·조선업의 불황 등의 문제가 불거져 추가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해사고는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 전액을 국가에서 지원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