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골프분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골프의 여제 박인비(29)가 ‘명예제주도민’이 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제주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를 비롯 어머니, 남편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원 지사는 또 기념품도 전달하면서 제주도정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적극 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임시회에서 박인비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대상 동의안’을 가결했다.
박인비 선수는 11세에 골프에 입문, '2015 KMPG women’s PGA 챔피언쉽' 우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7승 등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3위,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 한국인 두 번째로 역대 최연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골프의 여제로 불리운다.
제주와의 인연은 2012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제주도홍보대사로 연을 맺은 뒤 ‘제주바람과 Green Trend 대한민국’ 행사에 참여, 청정제주 홍보 활동을 했다
또 대회 우승상금 중 일부를 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하는가 하면 도내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자선대회를 여는 등 선행도 이어오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대회’에도 4년간 참가해 제주 주최대회의 질적수준 향상과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