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왜 안줘” 선주 찾아가 염산 뿌린 60대 입건

  • 등록 2017.05.24 1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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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를 안준다는 이유로 선주를 찾아가 염산을 뿌린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24일 특수상해 혐의로 이모(62)씨를 입건했다.

이씨는 23일 오후 9시15분쯤 서귀포시내한 식당에서 선주 정모(51)씨를 향해 염산을 뿌린 혐의다.

이 사고로 정씨는 얼굴과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이씨는 목, 귀, 팔 부분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행 직후 이씨는 달아나려 했으나, 정씨 가족이 막아섰고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씨와 정씨는 2014년 배를 사고 판 사이다. 정씨로부터 배를 산 이씨는 배가 고장나자 수리비 60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씨가 지급을 거절하자 다툼이 있어왔다.

그러다 불만을 품은 이씨는 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범행에 사용된 염산을 청소 목적으로 약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박수현 기자 psu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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