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사파리월드 조성사업과 관련, 동복리마을회가 "동복리민의 숙원사업으로써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복리마을회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파리월드 사업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부지인 동복리 산 1번지에 대한 개발제한권은 법적으로도 없다"고 밝혔다.
마을회는 "사파리월드는 동복리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파리월드는 동복리 마을회 소유의 공동목장 부지를 사업부지로 임대하는 것일 뿐"이라며 "임대기간이 끝나면 시설 및 운영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가 마을에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환경 사파리파크 조성을 위해 북미와 아시아, 유럽 등의 친환경 선진 사파리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파리월드 사업을 둘러싼 근거 없는 주장과 아전인수식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다. 마을회는 사파리월드 사업 추진에 대한 단합된 의지를 보이고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사파리월드는 ㈜바바쿠트빌리지가 150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중산간 지역 99만1072㎡에 동물원, 사파리, 관광호텔 87실, 공연장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예정지 가운데 73만8000여㎡는 동복리 소유지다. 나머지 25만2000여㎡는 제주도 소유다.
사업자 측은 리유지와 도유지를 빌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유지의 상당 부분이 곶자왈 지역이고 또 사업예정지는 보존가치가 가장 뛰어난 동백동산 습지 보호구역과 맞닿아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