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기록 세운 7월 ... 제주, 푹푹 찌는 더위

  • 등록 2017.08.01 18: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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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주가 기록을 세웠다. 푹푹 찌는 무더위 기록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이 무려 12일이나 됐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던 7월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달 제주 지역에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총 12일이며 이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횟수”라고 1일 밝혔다.

 

주요 지점 7월 평균 기온은 제주시(북부) 29.2도, 고산(서부) 27.4도, 서귀포(남부) 27.5도, 성산(동부) 27.5도.

 

이는 평년기온(지난 30년간 기온 평균) 제주시 25.8도, 고산 24.7도, 서귀포 25.6도, 성산 24.9도에 비해 무려 3~4도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또 일부 지역은 관측 사상 최고 기온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고산 34.2도, 서귀포 35.8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제주시는 37.0도로 역대 두 번째, 성산은 34.3도로 역대 네 번째를 기록했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는 최대전력 수요 기록도 내놨다. 냉방기 사용 등이 급증하자 제주 내 최대 전력 수요량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7월20일 87만8000㎾, 21일 90만5000㎾, 25일 92만1000㎾ 등 세 번이나 최대 전력수요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년동안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량은 2012년 66만9000㎾, 2013년 71만6000㎾, 2014년 68만9000㎾, 2015년 75만9000㎾ 2016년 84만㎾였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무더운 날씨에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범위가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남쪽에서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바람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공기가 뜨겁게 가열되는 푄현상으로 인해 북부 지역 더위가 더욱 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일 현재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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