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득원 ‘레드베이베리’ 제주에 자리잡나?

  • 등록 2017.08.03 10:21:49
크게보기

농업기술원, 시험연구사업 7월 착수 ... 내년 12월 농가보급

 

제주도농업기술원이 ‘레드베이베리’ 시험연구사업에 착수했다. 농가보급이 목전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2일 “제주지역에 ‘레드베이베리’의 비가림 월동 재배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한 연구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가림 재배란 간이구조물을 설치하고 천정 부분만 투명한 폴리에틸렌필름 등으로 피복해 빗방울이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제주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를 찾기 위해 레드베이베리 실증재배를 실시해왔다.

 

2010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레드베이베리는 현재 제주의 한 농가가 0.5ha를 가온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200g당 6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하나로마트에 출하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레드베이베리의 단점도 드러났다. 발아 기간이 길고 발아율도 낮아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해서는 실생번식 재배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키 위해 제주 자생 소귀와 중국에서 도입한 레드베이베리 2계통 종자를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시험연구한다.

 

시험연구는 온도처리, 지베렐린(GA) 종자처리 등 발아 시 발아율, 평균발아일수, 발아지수 등을 분석한다. 또 서귀포시 상예동과 대정읍 농가 포장 2개소(3,960㎡)에 전시포를 운영한다. 안정생산을 위한 연차별 재배기술 확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허태현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과장은 “앞으로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 등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을 확립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 경영비 부담이 적은 새로운 소득원 아열대 작목을 지속적으로 선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 재배되는 망고 등 아열대과수들은 묘목의 해외 수입에 따른 농가 경영비 증가, 격리재배(2년 이내)로 인한 정식시기 문제점 등이 제기돼 왔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