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벽부터 강한 비 ··· 가뭄·제한급수 해소?

  • 등록 2017.08.14 09: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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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50mm~150mm 장대비 ... 올 여름 가장 많은 강우량

 

 

제주도 전역에 이른 새벽부터 강한 소나기가 퍼부었다. 14일 오전 7시 현재(제주시 기준) 빗줄기는 약해졌으나 비는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남부와 산간에는 호우경보로 대체 발효했다.

 

15일까지 50mm에서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 가장 많은 강우량을 보이겠다.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은 제주시 45.5㎜, 유수암 38.0㎜, 서귀포시 95.4㎜, 남원 79.0㎜, 성산, 42.8㎜, 표선 51.0㎜, 고산 51.3㎜, 가파도 84.5㎜, 성판악 42.0㎜, 진달래밭 66.5㎜, 윗세오름 64.0㎜, 추자도 19.0㎜이다.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져 15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의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과 제한급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농업기상정보에 따르면 초기가뭄을 보이던 애월과 한림, 대정의 용적수분이 모두 50%를 넘어섰다.

 

7월 대정과 한림지역 누적강수량은 각각 17.0mm, 25.0mm로 평년 대비 10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수개월째 초기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비로 작물의 생육부진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겠다.

 

애월읍 소길리 등 중산간 20여개 마을은 지난 7일 이후 일주일째 격일제 제한급수가 이뤄져왔다. 이 또한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의 강수량 차이가 있겠다”며 “내일까지 산지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바람도 강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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