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평가 돌입 .... 가속도 붙나?

  • 등록 2017.08.2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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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역착수 보고회 ... 내년 7월 마무리 기본계획은 불투명

 

제주 제2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기본계획 수립에도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동굴 등 현황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보고회는 25일 오후 4시 김포공항 관리사무소에서 용역진, 제주도, 도 환경영향평가위원회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국토부는 이에 앞서 23일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85%)와 (주)퍼스트엔지니어링(15%)을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지난달 5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입찰공고한 데 이어 같은 달 20일 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용역비용은 8억원이고, 기간은 12개월이다. 내년 7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2공항 대상지역인 성산읍 일대의 환경현황 조사 분석, 사업계획 검토, 환경영향 예측 및 평가, 환경영향 저감 방안 및 사후 관리계획 수립 등이 이뤄진다.

 

특히 그동안 제2공항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한 안개와 풍속 등 기상조건 적합성 검토를 비롯해 예정지 내 동굴 등 지질현황도 조사한다. 오름절취 논란은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진은 오는 29일 오후 5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성산읍 14개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서는 ▲동굴 조사 범위 ▲주민 추천 전문가의 용역 참여 계획 ▲주민·지역 전문가의 동굴 및 생태계 조사 참여 계획 등을 논의한다. 또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 관련 의견 수렴도 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무사히 끝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국토부는 제2공항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일정을 여전히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용역비는 국비로 47억원(전략환경영향평가 8억원 포함)이 편성돼 있다. 올해 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지 못할 경우 내년 국비 확보는 불투명하다.

 

국토부는 지난 21~22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조속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역시 오는 10월까지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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