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크루즈포럼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거듭난다’

  • 등록 2017.08.25 1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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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식 ... 김영춘 장관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연 300만명 유치할 것”

 

아시아 크루즈 관광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17 Asia Cruise Forum Jeju)’이 25일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 농해수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장들과 크루즈선사, 지자체, 업계, 관련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이 2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리나라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이 195만 명에 달하고, 5조 이상의 경제효과와 2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또 “올해 한·중 관계의 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위기를 딛고 일어설 때 진정 강해질 수 있다”며 “크루즈시장 다변화로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을 연 300만 명 이상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아시아크루즈협의체(ACC)에 가입해 대만·필리핀·홍콩등 동남아 크루즈관광객이 우리나라에 더 많이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9~10월경에 크루즈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 부산, 여수 등 기항지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어 “크루즈 관광객 증가와 선박 대형화에 대비해 2020년까지 크루즈 운영부두를 현재 8선석에서 16선석으로 늘리고, 국제여객터미널도 현재 4곳에서 7곳으로 확대·운영하겠다”며 “입·출항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자 면제 제도와 출입국 심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4만 명 수준의 내국인 국내 크루즈 관광인구를 2020년까지 20만 명으로 확대, 국적 크루즈 취항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크루즈관광객이 한해 120만 명 등 아시아 1위 기항지로 떠올랐지만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로 크루즈산업에 거대한 풍랑이 됐다”며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일시적인 어려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원 지사는 ‘글로벌 협력 범위 확대’와 ‘개별관광객의 자유로운 승·하선을 위한 제도 개선’, ‘미래 지향적인 상생의 경제협력 파트너십’ 등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시상은 아시아 크루즈산업에 공헌한 선사, 크루즈선, 모항, 기항지, 특별상 등 5개 기관을 선정했다. ▲아시아 최고 크루즈 선사에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아시아 최고 크루즈선에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마제스틱 프린세스’ ▲아시아 최고 모항에는 대만 ‘기륭’ ▲아시아 최고 기항지에는 일본 ‘오키나와’ ▲아시아 최고 크루즈 여행사에는 ‘롯데관광개발’ ▲특별공로상에는 상해국제크루즈경제연구센터의 ‘치우 링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포럼은 지난해 3일간 열렸지만 동일시간대 세션 중복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표하면서 올해는 행사기간을 4일간으로 늘렸다. 전시부스도 지난해 32개에서 올해는 60개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연대로서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 아시아크루즈터미널협회(ACTA), 세계크루즈선사협회 북아시아(CLIA NA), 아시아크루즈서비스네트워크(ACSN) 간 업무협약도 이번 포럼에서 체결된다. 제주도는 대만 기륭항만공사와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 동북아 중심 크루즈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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