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풍년'에 어민들 한숨 짓는다

  • 등록 2017.08.28 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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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집계, 지난해보다 물량 118% 늘었지만 수입은 57% 증가에 그쳐

 

제주 연근해가 갈치 풍년이다. 그러자 값도 폭락, 어민들이 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제주도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수협 갈치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위판물량과 위판금액이 모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갈치위판 물량과 금액은 7월까지 1만627톤 1524억 원이다.  지난해 4876톤 970억 원보다 물량으로는 118%, 금액으로는 57%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7월 한 달 위판 실적은 4733톤 53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85톤 242억 원보다 물량으로는 199%, 금액은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치 대풍은  제주도 연근해 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고,  멸치 등 갈치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어장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폭락이다. 어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서귀포수협의 경우 7월 평균단가는 19마리(10㎏)에 24만5000원으로 지난해 44만5000원보다 45%,  냉동 25마리(10㎏)는 18만원으로 지난해 34만6000원보다 48%,  냉동 33마리(10㎏)는 11만7000원으로 지난해 18만9000원보다 38%가 각각 떨어졌다.

 

도는 이에 따라 갈치 소비촉진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내달 이마트와 공동으로 전국 145개 지점에서 제주산 갈치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 10월에는 ‘제주 우수 수산물 대전’도 연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갈치 값 하락을 막기 위해 소비촉진 행사 외에도 다양한 소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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