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학 선구자 강석범 선생의 ‘다시 보는 100년’

  • 등록 2017.08.31 1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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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제주 매종글래드호텔 기념식 ... ‘강석범 선생을 사랑하는 모임’ 주최

 

제주 사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학원(學園) 강석범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는다.

 

강석범 선생은 1917년에 태어나 67년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명륜학원을 설립한 후 제주중, 제주상업고(현 중앙고), 제주전문대(현 국제대)를 개교했다. 제주에서 3개 사립학교를 설립한 것은 제주도 교육사에 있어 유일무이하다.

 

그는 학교법인 설립 후 제주중 교장, 제주상고 교장, 제주전문대 학장을 지냈다. 또  76년부터 79년까지 제주도 교육회장을 역임했다. 학원(學園)은 그가 생전 스스로 지어 즐겨 썼던 아호다.

 

그의 끊임없는 제주교육 발전에 대한 집념과 제자를 사랑했던 정신은 지금도 도민사회에 회자된다. 그의 교육 발자취와 함께 남긴 수많은 기행과 일화도 그와 동시대를 살았던 제주 장년층 사회에서는 심심찮은 화젯거리다.

 

명륜학원은 79년 8월 그가 작고한 지 5년 뒤인 1984년 제주전문대의 재정난으로 부도를 맞았다. 이후 그의 장남인 강영민(제주아남학원 이사장) 박사가 제주중를 살리고, 1994년 제주영주고를 설립해 명맥을 이어왔다. 명륜학원은 아남학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학교법인 제주아남학원은 다음달 8일 제주시 매종글래드 호텔에서 ‘학원 강석범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고민수 전 제주시장 등이 참여하는 ‘학원 강석범 선생을 사랑하는 모임’ 주최로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다.

 

기념식은 도내 교육계 인사와 아남학원 소속 교직원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강석범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회고사, 그의 정신과 성취를 담은 영상 상영 등으로 치러진다.

 

특히 그가 정치권력에 아부하지 않고 거침 없이 권력을 비판하고, 풍자했던 ‘직설적 언변’과 ‘배짱’이 회고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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