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위판권이 광동제약·LG생활건강(코카콜라음료)에게 쥐어졌다.
제주개발공사는 6일과 7일 위판권 계약을 위한 입찰업체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이같이 밝혔다. 판권계약 기간은 2021년 12월까지 4년간이다. 1년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소매용 위탁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 광동제약을, 비소매용(업소용) 위탁판매권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를 각각 선정했다.
공사는 이달 말까지 이들 업체와 마케팅, 물류, 유통, 수량 등에 대한 협상을 완료하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광동제약·코카콜라음료는 계약 체결이 끝나면 오는 12월 15일부터 제주삼다수를 유통·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2년 12월 15일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소매용과 비소매용을 모두 판매해 왔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제주삼다수로만 올린 매출이 1837억 원이다. 지난해 삼다수의 총매출은 2415억 원이었다.
위탁판매권 공개 입찰은 기존 소매·비소매용 일괄 입찰방식에서 바뀌어 소매용과 비소매용으로 나눠 공모했다. 소매용과 비소매용 공모에는 각각 5개, 4개 업체가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용 생수는 슈퍼마켓·조합마트·온라인·편의점 등에서 유통·판매된다. 비소매용(업소용) 생수는 음식점·호텔·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유통된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