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임플란트 기업 덴티움 R&D센터 들어선다

  • 등록 2017.09.13 15: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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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투자협약 ... 188억원 경매 낙찰 부동산 '기회'

 

코스닥 상장사이자 의료용 임플란트 개발업체인 덴티움의 연구개발(R&D)센터가 제주도에 들어선다.

 

(주)덴티움(대표 강희택·김용근)은 R&D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3일 제주도와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제주 첨단과기단지내 온코퍼레이션 건물을 188억 원에 매입했다.

 

덴티움 R&D센터는 R&D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다. 마케팅과 교육 전문센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덴티움은 오는 2020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R&D센터 건립하고, 80명을 고용한다. 2014년부터 연구소 이전을 검토해 제주도와 지속적으로 투자 상담을 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26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내 온코퍼레이션 제주사옥 3차 경매에 단독 응찰, 188억5058만 원에 낙찰받았다. 당초 최저 입찰가 384억 원이였던 온코퍼레이션의 제주사옥을 반값에 손에 쥔 셈이다.

 

해당 부동산은 대지 8만1924.1㎡, 지상 4층 건물(연면적 7966.8㎡)이다. 최저 입찰가는 384억7112만 원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 유찰로 188억5085만 원까지 떨어졌다.

 

 

제주에 자리 잡을 덴티움은 임플란트 등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00년 6월 설립됐다. 유럽연합 통합(CE) 인증을 비롯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우수의약품 생산 기준(GMP) 인증 등 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올해 3월에는 코스피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1200억 원이다. 전 세계 18개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러시아, 두바이 등 70여 개국에 임플란트 등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2위로 해외 수출 비중은 59%를 차지한다. 치과용 영상진단장비 등의 장비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가전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은 2004년 설립됐다. 본사를 경기도에 두고 있다가 10년 만인 2014년 본사를 제주로 옮겨 새 사옥을 신축했다. 당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EFF) 보증조건으로 KEB하나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 등으로부터 2000억 원을 대출받았지만 이를 갚지 못해 결국 파산했다.

 

덴티움 관계자는 "첨단과기단지 R&D센터는 글로벌 신규 고객 유치의 중심허브로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기 위한 전진기지"라며 "매출 신장과 제품 홍보 및 기업 이미지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jaehyu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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