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제주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제주반도체는 8일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을 117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액 582억원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매출액 성장률은 101.28%에 달한다.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360억원이다. 전년 동기 184억원 대비 176억원(95.37%)이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 332억원 대비 27억원(8.23%)이 증가했다.
제주반도체는 노키아 몰락의 직격탄을 맞아 800억원 대에 달했던 매출액이 2013년에 140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5년 동안 제품 및 고객 다변화를 통해 매출액을 8.38배나 신장시켜 창사 이래 최대인 1171억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편 제주반도체의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519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50억원이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통신기기는 물론 가전,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회사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 간 매출액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이다. 제주 수출품목 1위로 반도체가 올라서는 데 1등 공신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었지만 2005년 제주로 이전했다. 2013년 회사명을 이엠엘에스아이(EMLSI)에서 제주반도체(Jeju Semiconductor Corporation)로 변경했다. 제주대 공과대학에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 제주반도체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