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제주도 전 해상과 남부를 제외한 전 육상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간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북·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해상 풍랑경보는 이번 주 동안 계속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남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남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전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시설물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제주공항에는 지난 8일 저녁부터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 중으로 항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도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확대되자 모두 여객선이 결항조치됐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0시50분을 기해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산간 도로가 통제 중이다.
1100도로 어승생~거린사슴 구간을 지나려면 대·소형 차량은 바퀴에 체인을 감아야 한다. 또 5.16도로 성판악~수악교 구간을 지나는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어리목 7㎝, 성판악 3㎝, 영실 5㎝ 등이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이날 강풍과 대설로 인해 전 탐방구간을 통제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