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4370신문’을 창간했다.
사단법인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제주4.3의 의의와 역사 그리고 각계 인사의 시선을 담은 타블로이드판형 월간지 '4370신문'을 지난 15일 창간했다고 22일 밝혔다.
'4370신문'은 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제주4.3 70주년의 한 해 활동을 결산하는 결산호가 발행된다.
창간호에는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권두언을 필두로 사회 각계 인사와 문화예술인들의 제주4.3에 대한 시선이 담겨 있다. 노순택 사진가의 ‘4.3 기행’ 사진, 박재동 화백의 ‘박재동의 펜으로 본 제주4.3’, 제주민예총 강정효 이사장의 ‘제주4.3과 예술’ 등이 실려 있다.
특집기획에는 '제주4.3 특별법 무엇이 달라지나'를 주제로 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법률지원단 소속 이재승 간사와 장완익 위원,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 김종민 상임대표의 기고문이 수록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양윤경 회장의 인터뷰도 들어 있다. 이외에 4.3기행, 4.3의 증언, 세계의 제노사이드 등 제주4.3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재 기획물이 생생한 화보와 함께 곁들여져 있다. 70주년의 현안을 다루는 지면도 할애됐다.
매월 15일 발행되는 '4370신문'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예총, 전교조,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제주 전역을 포함 전국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박찬식 4.3범국민위 운영위원장은 "4370신문은 제주4.3과 70주년 사업을 전국적이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소통과 홍보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간호는 5만부를 발행했지만 전국적 확산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부수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전국 220여 시민사회단체와 사회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3월 결성됐다. 4․3 70주년을 맞아 4·3의 전국화 및 인권·평화·통일의 4․3정신 계승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누리= 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