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방큰돌고래 식구 늘었다 ... "117마리 확인"

  • 등록 2018.01.23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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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연구센터 조사서 5년간 13마리 늘어 ... "혼획.포획 방지에 최선"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이 무리를 지어 유영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이 무리를 지어 유영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

 

제주도에 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식구가 늘어났다. 2014년 104마리까지 관찰됐지만 지난해 조사결과 117마리가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17마리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래연구센터는 남방큰돌고래를 관리하고 연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생태조사를 실시해 왔다. 남방큰돌고래는 2008년 124마리에서 2009년 114마리, 2010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바닷가에 쳐놓은 그물망에 걸려 폐사하거나 불법 포획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있다. 실제로 2008~2010년 약 22마리가 다른 물고기와 함께 그물에 걸려 잡힌 뒤 폐사됐다.

 

고래연구센터는 지난해 3~12월 제주도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분포현황 및 개체수 추정을 위한 조사를 5차례 실시했다.

 

우선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발견하면 소형선박을 이용해 접근한 뒤 개체식별이 가능한 등지느러미 부분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사진을 이용해 '표지재포획법'으로 개체수를 추정했다.

 

해양수산부는 남방큰돌고래 자원 회복을 위해 2012년 6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다.

 

또 불법 생포된 후 수족관에서 사육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 7마리를 야생으로 방류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제돌·삼팔·춘삼이가 방류됐고 이어 2015년에는 태산·복순이가 바다로 돌아갔다. 지난해에도 대포·금등이가 방류됐다.

 

최영민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혼획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좌초된 돌고래 사인을 밝혀 위험요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권무혁 기자 km6512@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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