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폭설에 제주'꽁꽁'... 도로는 빙판

  • 등록 2018.01.24 0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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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혼란 지각 속출 ... 산지 도로 대부분 통제, 제주공항은 정상운항

 

전국에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제주가 많은 눈과 추위로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밤 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출근길도 평상시와 달리 정체가 이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기준 적설량은 제주시 5.0㎝, 제주 아라 8.1㎝, 제주 유수암 4.3㎝, 서귀포 성산 6.5㎝, 한라산 어리목 19.3㎝ 등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오겠으며 해안에도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중산간 이상에 눈이 쌓이자 일부 도로의 통행이 제한됐다.

 

1100도로 어리목~탐라대입구 구간 및 5·16도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번영로·한창로·남조로·비자림로·제1산록도로·명림로 전 구간은 체인을 장착한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평화로·제2산록도로·첨단로·애조로 전 구간 및 서성로 스프링데일CG~가시리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할 수 있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쌓일 것으로 보여 비닐하우스 등 시설 관리와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예상 적설량은 25일까지 제주도 산간은 5~20㎝이고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5㎝이다.

 

이날 출근길은 평상시와 달리 도심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빙핀길로 인해 주행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주부터 도내 중고생들이 등교하면서 교통량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많은 사람들이 승용차를 놓고 버스를 이용해 버스 안은 승객들로 가득 찼다.  도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교통사고는 거의 없었다. 

 

지난 11일 활주로가 폐쇄됐던 제주국제공항은 밤사이 제설차량 등 장비 8대를 동원해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이 2.3㎝로 제설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 3편이 지연됐으나 결항편은 없다.

 

디아이싱(De-icing) 작업을 마친 아시아나항공 AAR8900편이 오전 7시17분 승객 131명을 태우고 첫 운항에 나섰다.

 

공항 관계자는 “추후 날씨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제설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항공 운항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동체에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과 다른 공항의 기상 문제 등으로 항공기 지연 가능성이 남아 있어 공항 이용객은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안은 오전 6시를 기해 서부와 남쪽 먼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의 풍랑특보가 해제됐다. 파고가 높지 않아 대부분 정상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권무혁 기자 km6512@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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